[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땅콩회항’ 사건으로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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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에어쇼가 열리는 프랑스 르부르제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항 사건 이후 세 자녀의 역할 변화를 묻는 질문에 “덮어놓고 다음 세대에 (기업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있어야 물려준다”며 “세 명이 각자 전문성이 있으니 전문성을 최대로 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식들이) 눈물을 흘려보고 찬밥도 먹어보고 고생도 해보고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003490) 항공기 도입 계약 체결식에 장남인 조원태 부사장을 동행시킨 이유에 대해 “비행기에는 마케팅, 정비 등 여러 측면이 있다”며 “훈련을 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이날 조 회장과 함께 르부르제 공항에서 에어버스와 보잉으로부터 13조원 규모의 항공기 100대를 신규 도입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조현아(왼쪽부터)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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