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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006120)은 일본 데이진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 이니츠가 유럽 화학업체 에이슐만(이하 슐만)과 PPS(폴리페닐렌설파이드) 공급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PPS는 고온에서도 견디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금속을 대체할 목적으로 자동차, 전자전자 분야에서 사용이 늘고 있다. SK케미칼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PPS 개발에 성공했으며 국내 화학 기업이 글로벌 업체와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슐만은 세계 43개 지역에 생산·판매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화학 기업으로 건축·건설·전기전자 분야부터 소비재 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고객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SK케미칼로서는 PPS 소재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한 셈이다. 특히 상용화에 1년 가량 앞선 시점에 글로벌 파트너를 만났다는 점에서 향후 체계적인 사전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김효경 이니츠 대표는 “슐만은 세계 시장에서 오랜 기간 우수한 컴파운드 소재를 공급해온 기업”이라며 “특히 유럽, 미주 지역에서 자동차, 전자·전기 분야의 주요 대형 고객들과의 네트워크가 뛰어나고 높은 수준의 컴파운드 기술, 생산 시설, 전문인력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 SK케미칼 사장은 “경쟁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며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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