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양웅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부회장이 계획대로 내년 쏘나타와 K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고 재차 확인했다. 특히 부품 국산화율 100%로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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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부회장은 7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에 우선적으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며 “당초 계획대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가격을 묻는 질문에 양 부회장은 “아직 가격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이 될 것”이라며 “부품 국산화율 100%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터와 배러티 등 수입에 의존하던 중요 부품을 국산화해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전력 부지 인수에 대해서 양 부회장은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됐다”며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한전부지 인수 자금 출혈로 연구개발에 소홀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 양 부회장은 “R&D 비용이 줄어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지으며 한 단계 올라가는 회사 수준에 맞는 품질의 좋은 차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