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에서 얻는 해양관측 자료가 ‘대한민국 이어도’(Ieodo, Korea)란 출처를 달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국립해양조사원과 함께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국제 해양위성 검·보정 네트워크 관측기기(AERONET-OC)’를 설치해 해상에서의 현장관측 자료를 NASA 홈페이지에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관측기기는 해상타워 및 해양과학기지 등에 설치돼 정해진 관측일정에 따라 대기와 해수에서 나오는 빛의 양을 측정하는 무인자동관측 장비이다.
KIOST는 AERONET-OC 설치를 통해 내부 해양위성센터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의 관측자료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은 지구 자전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공전궤도에 위치해 관측위치가 바뀌지 않아 지역의 해양현상 변화를 관측하는 데 적합하다.
박영제 KIOST 해양위성센터장은 “(NASA 제공으로) 전 세계 위성자료 이용자들에게 이어도 해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급하게 됐다”며 “NASA 홈페이지는 위성자료 이용자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일반인들도 방문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 △NASA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전경 및 위치 정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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