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이어 텍사스까지 폭발사고..美 테러 공포 확산

텍사스 비료 공장서 폭발사고..수백명 사상자 발생
美언론 "수백명 사상자 발생..아직까지 원인 몰라"
  • 등록 2013-04-18 오후 4:19:55

    수정 2013-04-18 오후 4:22:26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보스턴 마라톤에 이어 텍사스 비료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미국 전역이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州) 중북부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비료공장이 폭발하면서 현지 주택과 요양원 등 건물 100여채가 무너져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다. 당시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이날 공장이 폭발하기 30분 전 소방관들과 구조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려 했지만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공공안전부 대변인은 “정확한 사망자수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상자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정부는 텍사스 공장 폭발사건을 테러로 규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 발생 이틀만에 일어난 사건이라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보스턴 폭탄테러 용의자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에서는 추가 테러에 대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두 차례 폭발 직전 마라톤 결승선 근처에 있던 두 남자를 이번 사건의 ‘잠재적 용의자’로 지목하고 신원을 파악중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FBI는 마라톤 관객들의 디지털 사진과 인근 건물의 CCTV를 조사해 용의자를 포착했다.

현재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당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후 해당지역 통화기록을 모두 분석하고 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수사당국이 용의자 한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지만 FBI와 경찰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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