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산채로 먹다 죽은 男, 사망원인 질식사로 밝혀져..

  • 등록 2012-11-27 오후 5:18:55

    수정 2012-11-27 오후 5:18:55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바퀴벌레 먹기 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사망한 남성의 사인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마이애미 검시소는 아치볼드(32)의 사인이 이물질을 흡입, 질식에 의한 기도폐쇄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살던 에드워드 아치볼드는 마이애미의 한 파충류 가게가 개최한 바퀴벌레 먹기 경연대회에 참가해 바퀴벌레 26마리를 먹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상품인 1천 달러(약 110만원)짜리 왕비담뱀을 받고 기뻐했으나,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검시소 측은 “약물실험 결과 네거티브 반응이 나왔다”며 사고사로 최종 판단했다. 이는 살아 있는 벌레를 제대로 씹지도 않고 넘겼기 때문.

참가자들이 먹은 바퀴벌레는 파충류의 먹이용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키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고 당시 다른 참가자들은 전혀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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