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LG電 상생 발걸음…`사장단이 나선다`

구본준 부회장 등 사장단 협력사 방문 정례화 추진
"지금까지 상생보다 체계화·정례화 방안 검토 중"
  • 등록 2011-02-11 오후 3:23:58

    수정 2011-02-11 오후 3:23:58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가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의 협력회사 방문 정례화를 추진한다.

협력회사와 현안을 직접적으로 공유해 동반성장의 초석을 닦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진행하고 있는 `동반성장 데이` 등의 행사와 일맥상통하는 방안이다.

남영우 LG전자 경영혁신부문장 사장은 11일 "최근 구본준 부회장이 창원 현장을 방문했었다"라며 "조만간 사업본부장 등 사장단도 협력사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경남 창원에 있는 신신사와 우리텍 등의 협력사를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었다. LG전자 CEO(최고경영책임자)로 취임한 이후 첫 협력사 방문이었다.

사장단의 협력사 방문은 남영우 사장의 주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남 사장은 한 달에 한 번씩 협력사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LG전자의 동반성장 추진 방안은 최근 삼성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동반성장 데이와 비슷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사장단이 두 달에 한 번씩 협력사를 방문해 현안을 공유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협력사를 방문했으며,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장원기 LCD사업부 사장, 권오현 반도체사업부 사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등이 협력사를 방문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왔다"라며 "이를 더욱 체계화하고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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