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Best] 삼성엔지니어링, 박스권 뚫고 하이킥… 4.5% 급등

  • 등록 2011-02-01 오후 5:40:00

    수정 2011-02-01 오후 5:17:19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악재는 적게, 호재에는 크게 반응하는 주식이야말로 투자자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주식일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이집트에서 불어온 모래바람과 카타르 육상가스전 수주 실패로 인해 지난달 31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타격을 받았지만, 하루만에 더 큰 폭으로 반등했다. 악재 영향력은 미미했던 반면, 이를 조정의 기회로 삼은 투자자들 덕분에 오히려 껑충 뛸 수 있었던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사실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지난해 9월초 13만원 초반대에 머물던 주가는 11월4일 19만8000원까지 치솟아 두달만에 5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좀처럼 상승세를 키우지 못했다. 11월 이후 석달동안 17만~20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에 머무는 게걸음 장세를 이어갔던 것.

하지만 1일에는 주가가 4.5% 크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박스권을 뚫고 올라설 조짐을 보여 주목됐다.

삼성엔지니어링에 호재가 됐던 것은 회사측의 야심찬 포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수주 14조원, 매출 8조3000억원을 달성하고, 2012년에는 신규수주 16조원과 매출 12조원, 2013년에는 각각 19조원과 14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가 이같은 회사측 가이던스에 대해 `무리가 없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된 모습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 시장인 중동 플랜트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비화공 부문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있다"면서 "회사측에서 발표한 가이던스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중동 화공플랜트 시장 확대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참여 가능한 화공 플랜트 시장이 전년도 210억달러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470억달러로 추산된다는 것. 여기에 참여 가능한 비화공 시장규모 역시 200억달러로 추산돼 총 참여 가능한 시장 규모가 670억달러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성공률을 보수적인 수준인 20%로 가정한다 하더라도 수주 목표 14조원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는 것이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그룹사 물량 증가와 기존 거점지역인 중동에서의 발주 물량 증가, 신규 진출지역의 확대로 신규 수주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 레벨업이 재개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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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기사 ◀ ☞[특징주]삼성엔지니어링, 수주·실적 모멘텀에 `신고가` ☞삼성엔지, `올해 수주·실적 목표 달성 가능`-한국 ☞삼성엔지니어링 "올 매출 8.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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