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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직장인 민모(45·남)씨는 올해로 4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란 생각을 가진 ‘비혼 족’이다. 그는 “결혼을 하게 되면 가정을 책임져야한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아직까지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혼인건수가 20만 건 이하로 하락하면서 1970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늘고 있는 비혼 족과도 관련이 깊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혼인·혼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다.
유치원 학령인구(3~5세)도 지난해 116만4201명에서 올해 104만9383명으로 감소한 뒤 내년에는 95만1360명으로 100만명대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추계됐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30년까지 학령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2002년부터 본격화된 저출산 탓”이라며 “다만 대학진학 대상이 되는 18세 인구는 2020년 52만명에서 2030년 47만명으로 약 5만명 줄어들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