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리운 여러분에게! 오늘 아침 7시 네이버 블로그에 ‘윤창중 칼럼세상’을 복원했다”며 “‘내 영혼의 상처ㅡ윤창중의 자전적 에세이’라는 제목으로 매일 아침 7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글을 올리겠다”고 소개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2013년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인턴 성추문 논란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면서 언론의 마녀사냥식 공세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200자 원고지 80매 이상의 장문의 글을 통해 2013년 미국 순방 당시 20대 여성인턴 성추행 의혹 사건을 “인간 윤창중과 그 가족을 다룬 생매장의 드라마”라고 표현하며 격하게 반발했다.
윤 전 대변인은 “(그 사건 직후) 아내가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며 “자신과 30여년을 함께 살았던 남편, 그 남편을 겨냥해 대한민국 언론이 마치 밤하늘의 불꽃놀이처럼 퍼부어대는 거대하고 야멸찬 전방위적인 총공세 앞에서 세상이 천인공노할 폐인으로 만들어지는 광경을 목격한지 불과 5일만이었다”고 밝혔다.
또 “기자들은 하루종일, 새벽부터 저녁 10시, 11시까지 아파트 현관 앞이나 내 집 현관 앞에서 진을 치며 초인종을 눌러댔고, 소리가 없으면 발로 차고 두드리며 현관을 난타해댔다”면서 “30여 년 간 기자생활을 한 언론계 대선배의 현관을 향해 저렇게 발길질을 하는 모습에 나는 내가 언론계에 몸담았던 사실조차 부끄러웠다”고 당시 언론의 취재관행을 맹비난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어 “언론이 말하는 공소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무려 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워싱턴 검찰에서 나에게 단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었다”면서 “기소를 하지 않은 사실은 법적으로 살펴봐도 나에게 죄가 없었다는 법적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나는 글을 써야 한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글을 쓰는 인간이기 때문 아닌가”라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기록으로 남기도록 하겠다. 기록은 무서운 것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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