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안대희 총리 후보, 양 손에 칼 들고 통치하겠다는 의미"

  • 등록 2014-05-22 오후 4:01:25

    수정 2014-05-22 오후 4:58:4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안대희 전 대법관이 새 총리로 내정된 데 대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양손에 칼을 들고 통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비판했다.

22일 박근혜 대통령은 새 총리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대로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개조를 추진하기 위해 오늘 새 국무총리를 내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박영선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안대희 총리 후보,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시점인데 오히려 양손(내각과 청와대)에 칼(검찰 출신)을 들고 통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춘 비서실장의 교체없는 개각은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전날 “대정부 이틀째. 무슨 답변을 하는지도 모르고 답변하는 듯한 사표낸 (정홍원)총리의 안타까움. 세월호 참사 발생하던 날 해외 있지 않았다면 어찌했을까?”라며, “검찰은 왜 유병언 신병 확보 못하는 걸까? ‘우리가 남이가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 (구원파) 현수막의 의미는?”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트위터에 “인적청산 5적 중 3적. 청산 2적 남았다면 미완의 청산! 안대희 총리 내정은 또 다시 검찰 통치 계속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 확인?”이라고 반응했다.

이날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전격 수리했으며 후임 인사는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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