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발표한 ‘2012년 전세계 주요상품 및 서비스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휴대전화 단말기와 리튬이온전지 등 주요 8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은 모두 19개 품목에서, 일본은 12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2011년 시장점유율 2위에 머물렀던 휴대폰과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분야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이 지난해 엔화 강세로 수출가격경쟁력에서 뒤쳐지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4년 간 전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노키아(19.3%)를 4.2% 포인트 앞선 23.5%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생산에 주력한 삼성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화 약세 덕분에 한국산 전기자동차(EV) 리튬이온전지가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도 한 몫을 했다. 지난해 삼성SDI는 미국 자동차대기업 크라이슬러와 독일 BMW와, LG화학(051910)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와 수주 계약을 맺었다.
도요타는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센카쿠 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반일감정으로 매출이 부진했지만,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 관련기사 ◀
☞[마감]코스피, 나흘만에 '숨 고르기'..소폭 하락
☞코스피, 오후 들어 상승 전환..1865선서 공방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1855선서 내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