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국면에서 안 원장은 논란이 확산될 경우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서 파급효과를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벌 문제와 도덕성 문제 등 민심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에 국한에서다. 안 원장은 재벌 2·3세와 벤처인들의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의 일원으로 당시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최태원 SK 회장 탄원서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에 더해 “(탄원서 서명에서)인정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며 민심에 바짝 엎드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의 발언과는 달리 유흥주점을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자 “98년 이전에는 술을 마셨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몇 번 유흥주점에 가본 적이 있다”며 사실을 인정하고 의혹 확산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안 원장의 소통방식도 논란의 대상이다. 안 원장은 최근 대중과 소통행보를 보이면서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고 행사가 끝난 뒤 사후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민영 대변인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출마선언을 하기 전에는 그런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