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라 작가 쓰고, 안톤 허 번역가가 번역한 ‘저주토끼’ 영문판이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 5편에 올랐다(사진=전미도서재단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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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보라 작가의 소설집 ‘저주토끼’(영문판)가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 후보에 이은 낭보다.
전미도서재단은 3일(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저주토끼’의 영문판 ‘Cursed Bunny’(미국 알곤퀸 출판사)을 포함한 5편을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 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번역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작품을 보면, ‘저주토끼’ 외에 필라르 킨타나(콜롬비아)의 ‘심연’, 아스트리드 뢰머(네덜란드)의 ‘여성의 광기에 관하여’, 스테니오 가르델(브라질)의 ‘남아있는 말들’, 다비드 디옵(프랑스)의 ‘돌아올 수 없는 문 너머’의 총 5편이다.
‘저주토끼’는 최종 후보 가운데 유일한 아시아권 작품이다. 재단은 소설집 ‘저주토끼’에 대해 “빅테크, 자본주의, 가부장제의 진정한 공포를 다루기 위해 초현실적 세계로 뛰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15일 발표한다.
미국 아셰트 출판그룹 산하 알곤퀸 출판사에서 출간한 ‘저주토끼’ 영문판 번역은 번역가 안톤 허가 맡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히는 전미도서상은 소설, 시, 논픽션, 번역문학, 청소년문학의 총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앞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번역가 제이미 챙)과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번역가 정민 리 컴포트·소라 김 러셀)이 1차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 (사진=전미도서재단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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