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상임위원 “제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

정보통신정책硏 ‘제4차 산업혁명과 ICT’ 컨퍼런스 축사
  • 등록 2017-06-30 오후 1:48:52

    수정 2017-06-30 오후 1:48:52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사진=방통위)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고 상임위원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제4차 산업혁명과 ICT’ 컨퍼런스 축사에서 “제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세계적 흐름이자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 국면을 극복할 기회”라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ICT 인프라와 우수한 방송통신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제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양극화·고비용·저성장 등의 위기를 탈피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상임위원은 제4차 산업혁명에 긍정적 측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소수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의 경제적 불평등 심화, 개인정보의 오·남용, 전통적 산업의 쇠퇴와 일자리 감소로 인한 고용 불안정 등의 역기능 해소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방통위는 OTT, VOD, 1인 미디어 등 새로운 융합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유해 콘텐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융합 콘텐츠의 신(新)한류 확산을 위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한편, 중소 제작자나 신규 ICT 사업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도록 공정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 상임위원은 “중국, 일본, 독일 등 세계 주요국에서는 이미 제4차 산업혁명을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가 변화의 흐름을 놓치거나 방향을 잘못 잡을 경우 우수한 ICT 인프라나 미디어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세계 경제의 주변국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모두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제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ICT의 역할과 주요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과 ICT의 역할 △ICT 산업 고도화와 융합 활성화 △방송통신서비스 선진화 △사회적 수용성 제고에 대해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원우 서울대 교수, 문성배 국민대 교수,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허재준 노동연구원 박사 등 각계 전문가와 방통위, 미래부 관계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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