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주금(이하 신일철주금)이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005490)(POSCO) 지분 가운데 일부를 매각했다.
신일철주금은 포스코의 해외 주식예탁증서(ADR) 75만주를 장외에서 주식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14일 공시했다. 1주당 매각가격은 186.3달러로 이날 환율을 기준으로 할 때 21만8381원이다. 총 매각규모는 1637억8575만원이다. 포스코측은 “신일철주금이 투자자금 회수 목적으로 해외 ADR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신일철주금이 보유한 포스코 지분율은 4.18%(364만4712주)로 줄었다.
신일철주금은 지난 2006년 10월 포스코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포스코 주식 439만4712주를 취득했으며 지난달 16일 성명을 내고 포스코 보유지분 가운데 150만주(3112억5000만원)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9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신일철주금 지분을 당장 매각할 계획은 없지만 주식이라는 건 언제든 팔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매각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전일대비 2.61%(5500원) 하락한 20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