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비자금 의혹' 정동화 前 포스코건설 부회장 "부끄러운 일 한 적 없다"

檢 비자금 조성 여부와 규모 등 집중 추궁
  • 등록 2015-07-22 오후 2:21:40

    수정 2015-07-22 오후 2:21:40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검찰이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휩싸인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다시 불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22일 오후 2시쯤 공사현장 건설비를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은닉한 혐의(횡령)로 정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정 전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불법 비자금 조성 등)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설현장 임원에게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포스코건설 협력업체를 압박해 금품을 받아낸 정황도 포착했다. 컨설팅업체 I사 대표 장모(64)씨는 정 전 부회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포스코건설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에 개입하며 각종 이권을 챙겼다.

수사팀은 정 전 부회장이 건설현장에서 공사비를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5월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다. 영장이 기각되자 검찰은 정 전 회장 주변 인물을 탐색하고 포스코건설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검찰은 지난 3일 경북 포항으로 수사팀을 보내 동양종합건설 본사와 배성로(60) 영남일보 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정 전 부회장과 친분이 있는 배 회장이 포스코 협력업체인 동양종합건설에 재직할 당시 포스코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이날 재소환한 정 전 부회장에게 국내와 외국 건설공사 현장에서 영업비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과정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