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모질라가 창립 멤버 크리스 비어드 전 최고마케팅관리자(CMO)를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모질라는 14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비어드 전 CMO를 임시 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브랜든 아이크 전 CEO가 사임한 이후 10일 만이다.
| 크리스 비어드 모질라 임시 CEO 출처=NY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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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 전 CEO는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지원해 주변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고 결국 모질라 CEO 취임 10일만에 사임했다.
모질라는 “크리스가 어려운 시기에 빠진 모질라를 이끌어 줄 적절한 인물”이라며 “강력한 CEO 후보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임시 CEO직 수행 결과에 따라 정식 CEO로 고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비어드는 이사직도 겸직하게 된다.
미첼 베이커 모질라 회장은 “수장이 갑자기 바뀌었지만 비어드가 그동안 보여준 성과를 비춰볼 때 그는 모질라 CEO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비어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모질라 임시 CEO직을 통해 인터넷 시장의 미래를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