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2호, 말레이 실종 여객기 잔해 추정물질 촬영

호주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2000km 떨어진 해상
  • 등록 2014-04-04 오후 4:53:50

    수정 2014-04-04 오후 4:53:5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가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해상 부유물체를 촬영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위성영상은 아리랑 2호가 지난달 26일 호주 퍼스에서 남서 방향으로 약 2000km 떨어진 해상에서 촬영한 것이다. 태국 위성이 최근 바다에서 122개의 부유물체를 촬영했다고 발표한 위치인 퍼스 남서쪽 2700km 지역에서 동쪽으로 약 480km 떨어진 곳이다.

이번에 관측된 물체는 해외위성들이 지금까지 포착한 추정물체와 유사한 형태로 물체의 테두리가 각을 이루는 형태를 띠고 있어 일반적인 해양 부유물과는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

항우연은 말레이 항공기가 실종한 지난달 10일부터 아리랑 2호와 3호, 5호 등 3개의 위성을 통해 실종 여객기를 찾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아리랑 2호와 3호는 지금까지 각각 41회와 45회를 촬영했다. 아리랑 5호의 촬영횟수는 30회이다.

항우연은 다목적실용위성을 이용해 실종기 추락지점으로 예측되는 장소를 계속 촬영할 방침이다.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가 촬영한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잔해 추정 부유물.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목적실용위성의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 촬영지역.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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