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 학교 교장, 교사들 성적조작에 책임...학생들에게 '108배'

  • 등록 2013-11-12 오후 4:59:20

    수정 2013-11-12 오후 4:59:2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울산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장이 교사들의 학생성적 조작에 책임을 통감하며 학생들 앞에서 108배를 올렸다.

학교 측에 따르면 교장은 12일 오전 전교생이 모두 모인 학교 강당에서 무릎을 꿇고 약 20여분 동안 108배를 올렸다. 최근 해당 학교 교사들이 학생의 성적을 임의로 조작한 데 대한 사죄의 뜻을 밝힌 것이다.

△ 울산의 모 고등학교장이 교사들의 성적조작에 대해 사죄하는 뜻으로 학생들 앞에서 108배를 올렸다. / 사진= 연합뉴스


앞서 울산교육청은 “해당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A 씨가 평가 담당교사와 짜고 딸의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성적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A씨와 그를 도운 평가 담당교사는 면직 처리됐으며 성적조작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또 A씨의 딸은 성적이 모두 0점 처리됐으며 다른 학교로 전학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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