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바이코리아’ 타고 상승 전환…2870선 회복

전거래일 대비 0.10%↑, 2870.39 거래중
외인 장중 사자전환, 개인·기관 팔자
업종별·시총상위 혼조세…삼바 2%↑
  • 등록 2024-07-10 오후 1:52:08

    수정 2024-07-10 오후 1:52:0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수급 유입에 상승 전환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3.01포인트) 오른 2870.39에 거래중이다. 개장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상원 증언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함구한데 따른 실망 심리가 반영되며 약세 흐름을 보이다 오후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2871.40까지 올랐다.

장초반 팔자세가 강했던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며 증시도 힘을 받았다. 이시간 현재 3849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1781억원, 기관은 1977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지만 다우존스 지수가 하락하는 등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2포인트(0.13%) 하락한 3만9291.97에 거래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3포인트(0.07%) 오른 5576.9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55포인트(0.14%) 상승한 1만8429.29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장 중 5590.75, 나스닥지수는 1만8511.89에 역대 최고치 다시 경신했으며 마감가도 역대 최고다.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추가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선 함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예정된 미국 6월 CPI 경계심리와 미국 AI 주들의 엇갈린 주가 흐름 등이 국내 증시에서도 단기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수 있기에 전반적인 지수 상승폭이 제한된 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 혼조세다. 보험업이 3%대 오르는 가운데 의약품이 1%대 강세다. 반면 음식료업과 전기가스, 의료정밀은 1%대 약세 흐름이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는 강보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상승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올랐다.

종목별로 태양금속(004100)과 태양금속우(004105)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코아스(071950)가 22%대 오르고 있다. 사조씨푸드(014710)와 사조대림(003960)은 11%대 약세이며 SNT에너지(100840)는 8%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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