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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임산업협회의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에서 일한 최승훈씨의 글을 인용한 뒤, “(김씨의)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 이력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수상 기록이 완전히 날조됐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김씨는 해당 사실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고``돋보이려 한 욕심`이었다고 둘러댔지만 사실을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 외에도 김씨에게 제기된 허위 이력 의혹은 한 두 건이 아니다. 더구나 김씨는 모친과 함께 사기 범죄에 연루돼 그 실상 역시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어 “윤 후보는 해당 이력이 허위가 아니라했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 설립 당시 재직했던 실무자의 증언이 있다. 김씨가 재직했다고 밝힌 바로 그 시기”라면서 “윤 후보의 해명과는 비교할 수 없이 내용이 구체적이고 명확하다. 누가 봐도 김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우 의원이 인용한 최승훈씨 페이스북 글 전문.
김건희씨의 게임산업협회 재직 관련 허위 경력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제 기억에 따라 아래와 같이 확인합니다. 사생활 문제라 보아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네요. 게임산업협회와 게임인들의 명예에 관한 일이기도 하구요.
2. 김건희씨는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협회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다고도 말하는데, 이 기간 동안 전신인 연합회는 2002년~2004년 화곡동의 독립건물(회장의 개인소유 건물), 2004년 역삼동 스타타워(NHN 사옥 내부), 2005년 이후 2007년 사이에는 교대역 법조타운에 사무실이 있었는데... 화곡동과 역삼동에서는 “같은 건물에서 친하게 지냈다”는 말이 애초에 성립할 수가 없고, 법조타운 시절에서도 같은 건물에 있는 누군가가 협회 직원들과 친하게 진했던 기억이나 개연성은 없습니다.
3. 게임산업연합회 시절에는 협회 직원이 최대 4명이었고, 게임산업협회도 초창기에 직원 수가 10명 미만의 작은 조직이었으며 직원들은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습니다. 김건희씨가 이력서에 적은 바로 그 당시에 재직했던 사람으로써 김건희씨가 이력서에 적었던 게임산업협회 관련 경력과 인터뷰에서 해명한 내용은 제가 기억하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합니다.
4. 김건희씨가 취업을 위해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게임산업협회 명의의 재직증명서가 첨부되어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 문서의 진위 여부가 반드시 확인되어야 합니다. 게임산업협회가 근무하지도 않은 자에게 재직증명서나 발급하는 이상한 단체로 비춰지는 것은 그 당시 협회에 근무했던 제 자신과 협회 모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불명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