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CNN ‘北 핵개발 정황’ 보도에 “관련시설 면밀히 주시”

정례브리핑서 민간연구 결과 언급 부적절
정보 당국 "사실과 달라, 개발·생산 관련없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긴밀 공조, 조율 중"
  • 등록 2020-07-09 오후 12:02:40

    수정 2020-07-09 오후 12:03:31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방부는 평양 인근에서 북한의 핵개발 정황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가 민간 연구단체의 연구 결과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CNN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탄두를 개발 중이라는 주장과 함께 해당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CNN은 미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랩스 자료를 토대로 “신규 위성 사진은 예전에 북한 시설로 신고되지 않은, 연구자들이 핵탄두 제조에 활용된다고 의심하는 시설에서의 최근 활동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그래픽=연합뉴스
군과 정보 당국 등은 이 같은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당국의 한 소식통은 미국 CNN이 보도한 평양 원로리 일대에 대해 “핵무기를 직접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시설과 관련이 없는 곳으로 안다”며 “(외신이 지목한 시설은) 북한의 핵 개발 활동과 관련해 중요한 곳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원로리 지역에는 핵 관련 지원 의심 시설로 추정돼온 곳이 있긴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지원 활동을 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한미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부대변인은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실시 여부에 대해 “코로나19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한미 간의 후반기 연습에 대한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고 조율 중”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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