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탈북민 월평균소득 147만원…일반국민 3분의 2

전년比 4.1% 증가…"탈북민 평균 재직기간 일반국민보다 짧아"
상용직 비중·고용률도 소폭 증가
  • 등록 2015-02-09 오후 2:04:14

    수정 2015-02-09 오후 6:31:1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북한 이탈주민(탈북민) 한명 당 월평균소득은 일반국민의 3분의 2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지난해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탈북민 1만2777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탈북민의 월평균소득은 147만1000원으로 전년(141만4000원)보다 4.1% 늘었다.

이는 지난해 일반국민 월평균소득(233만1000원)의 3분의 2(66%) 수준이다.

신효숙 남북하나재단 기획연구부 팀장은 “소득수준의 차이는 평균 재직기간의 차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2013년 기준 탈북민의 평균 재직기간은 19개월인 반면 일반국민은 67개월로 월등히 길다”고 설명했다.

탈북민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7시간으로 일반국민(44.1시간)에 비해 2.9시간 더 일했다.

지난해 탈북민의 직업 종사 유형은 상용직이 5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용직이 20.4%로 뒤를 이었다. 탈북민의 일용직 종사 비율은 일반국민 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자료: 남북하나재단
직업유형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32.6%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종사자(23.1%), 기능원 및 관련 종사자(12.2%) 사무직(8.3%) 등으로 많은 탈북민이 현재 직업에서 전문성을 축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전년대비 1.7%포인트 높아진 53.1%를, 실업률은 3.5%포인트 떨어진 6.2%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우리 국민 전체의 고용률(60.8%)과 실업률(3.2%)을 고려하면 탈북민의 경제활동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기초생계급여 수급율은 2013년 35%에서 2014년 32.3%로 낮아졌다.

자료: 남북하나재단
또 탈북민 취업자는 직장을 찾을 때 신문과 잡지(26.6%)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인터넷(22.3%), 공공지원기관(20.9%), 친구·지인 소개(15.5%) 등의 순서였다.

구직을 요청한 공공기관으로는 남북하나재단과 하나센터가 55.4%로 가장 높았고,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취업보호담당관)가 31.5%를 차지했다.

한편, 현재 국내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은 성별은 여성이 74.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연령대는 20~40대 연령이 73%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이번 설문 응답자의 57.7%가 현재 서울, 경기 및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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