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봄을 맞아 새로운 고객을 잡기 위한 판촉전이 뜨겁다. 지난 2월이 설 연휴로 인한 비수기 기간이었다면, 입사와 입학 등이 겹치는 3월은 새 고객을 잡기 위한 '봄맞이 대목'이다.
현대차는 3월 한 달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시가 180만원 상당의 최신형 삼성 LED TV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기아차는 1년간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등 자동차 업계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현대차(005380)는 먼저 3월 한 달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신형 삼성 LED TV(시가 180만원)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5년 이상 경과한 차량을 보유한 고객과 현대차 재구매 고객이 3월 쏘나타와 싼타페를 구입할 경우 각각 30만원씩 최대 60만원을 할인해준다.
현대카드M으로 차량을 구매할 경우 싼타페는 50만원, 쏘나타는 30만원을 먼저 할인받고 추후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M포인트로 할인금액을 상환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두 주요 모델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 싼타페의 경우 지난 2005년 11월 2세대 모델이 나온 이후 6년 가까이 새 모델이 없었으며, 쏘나타 역시 지난해 내수 판매 1위에서 지난 2월부터는 4위까지 순위가 밀리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쏘나타 구입고객이 현대카드M으로 GS칼텍스 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1년간 ℓ당 300원을 할인해주는 '쏘나타 세이브 오일 프로그램'을 계속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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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를 통해 고객이 현대M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다음달 카드대금의 버스, 지하철 요금 항목에서 매월 2만원씩 할인받는 방식이다. 만약 대중교통비 지원을 원치 않는 고객은 2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또 포르테 에코플러스 출시를 기념, 포르테 고객 21명을 추첨해 유럽(2명), 미국(3명), 중국(16명) 여행 상품권을 준다. 포르테 보유 고객이 재구매를 할 경우 많게는 중고차 가격을 70%까지 보장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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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가뭄에 시달리는 르노삼성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르노삼성은 2006년 이전 노후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유류비 10만원의 혜택을 모든 차종에 적용한다.
또 인기차종인 SM3나 SM5 구매시 할부 기간에 따라 최저 1% 금리를 적용하는 `1-2-3% 할부 프로젝트`를 전달에 이어 계속 실시한다. 기존 할부 금리가 7.5%∼8.5%였던 것을 감안하면, 할부 조건이 파격적으로 낮아진 셈이다.
또 SM7는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출시한 소형차 아베오를 이번 달 구입할 경우 네비게이션을, 주력 모델인 쉐보레 크루즈 구매고객에게 15만원 상당의 LED 내장형 아웃사이드 미러를 무상 장착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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