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신세계로 기업분할..비율 `74:26`

이사회서 `㈜이마트` 신설 결의..심사거쳐 재상장
㈜신세계 발행주식은 6월10일 변경상장..분할기일 5월1일
  • 등록 2011-02-15 오후 3:31:13

    수정 2011-02-15 오후 3:31:13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신세계(004170)가 15일 오전 경영이사회를 열고 신세계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의 2개 회사로 기업 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는 정기 경영이사회를 통해 백화점 사업부문을 분할 존속회사인 `주식회사 신세계`로 하고, 대형마트 사업부문은 분할 신설회사인 `주식회사 이마트`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할 후 신설회사인 `㈜이마트`의 발행 주식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심사를 거쳐 한국거래소에 재상장한다. 존속회사인 `㈜신세계`의 발행주식은 오는 6월10일 변경상장될 예정이다.

자본금 기준 분할 비율은 ㈜신세계가 26.1%, ㈜이마트가 73.9%로 하며 각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동일 비율로 분할 정리된다.

기업분할에 대한 최종 승인은 다음달 18일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며, 분할기일은 오는 5월1일로 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번 기업분할을 통해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사업부별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체제를 확립하고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해 수익성이 극대화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개편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기업분할에 따라 기존 신세계가 투자하고 있는 계열사들은 사업연관성에 맞춰 양사에 귀속된다.

백화점 사업부문인 ㈜신세계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첼시, 광주신세계, 신세계 의정부 역사가 귀속된다. ㈜이마트에는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신세계 아이앤씨, 신세계건설, 스타벅스 코리아, 신세계L&B, 이마트 중국 현지법인(10개)이 귀속된다.

회사측은 "이번 계열사 지분의 회사별 귀속은 각 회사의 업종별 연관성 및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결정됐으며 경영권 승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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