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옵티머스 마하`, 출시 한달만에 공급 중단

베터리 분리시 데이터 초기화 버그 발견
"일시적 공급 중단…다음 주 초 펌웨어 업그레이드 실시"
  • 등록 2011-01-13 오후 3:13:45

    수정 2011-01-13 오후 3:26:40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전자(066570)의 스마트폰 신제품 `옵티머스 마하`가 품질 문제로 출시한지 한 달도 안 돼 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CEO(최고경영책임자)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품질경영 기조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제품 불량 문제로 이동통신사업자 LG U+에 대한 옵티머스 마하 공급을 중단했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제품으로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이다.

안드로이드 2.2버전 기반 스마트폰으로 3.8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1GHz(기가헤르츠)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옵티머스 마하에서 발견된 버그는 배터리를 분리하면 사용자 데이터가 초기화되는 현상이다. 또 단말기가 미개통 상태로 전환돼 다시 등록해야 하는 문제도 보고됐다.

지금까지 접수된 버그 사례는 20건 정도다. LG전자는 이러한 버그가 소프트웨어 오류라는 판단에 따라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제품 출하가 일시 중단된 상태"라며 "이번 주말부터 제품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문제로 확인된 만큼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준비는 완료됐고 다음 주 초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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