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의 정지선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 주식 전량(12.67%, 429만3097주)을 부인과 자녀, 조카들에게 증여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주식은 5일 종가 기준 1주당 1만1980원으로, 500억원이 훌쩍 넘는 규모다.
| 정지선 회장(사진=현대백화점 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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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453340)는 5일 정지선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2.67% 가운데 2.92%씩을 부인 황서림씨와 아들 창덕 군, 딸 정다나 양에게 동일하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창덕 군은 2004년생, 다나 양은 2007년생이다.
정 회장은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미성년 세 아들인 창욱·창준·창윤 군에게도 현대그린푸드 지분 1.3%씩 나눠줬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증여에 대해 “정지선 회장 보유 개인 재산에 대한 단순 증여로 알고 있다”며 “이미 단일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한 상황에서 이뤄진 증여인데다 지주회사가 아닌 계열사 지분 증여란 점에서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