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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열려 있다”…외국 기업 투자 확대 희망
하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뉴챔피언 연차총회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갖춘 신흥국 정부 인사, 선도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차세대 리더들의 역할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2007년 WEF와 중국 정부 간 협의에 따라 시작됐다. 올해로 15회째인 총회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정·재계 인사 1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장을 위한 차세대 프런티어’ 주제로 열린 총회에서 특별 연설에 나선 리 총리는 “글로벌 기업과 중국 기업은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 교류하고 협력함으로써 신흥 산업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동력이 됐다”며 그동안 정체된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또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세계 일류라고 치켜세웠다. 리 총리는 “우리는 건전한 법적 틀 내에서 시장 지향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장 접근과 공정한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를 폐지하고, 기업에 대한 혁신 요소의 흐름을 촉진하며,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中 녹색 전환 옹호…‘블록 대결’ 반대
특히 리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관세 부과와 조사로 보조금과 수출이 축소되고 있는 중국의 신에너지 부문을 방어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리 총리는 미국과 EU 등 서방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EV와 태양광 패널의 과잉 생산에 대해선 “국제 시장의 공급을 충족시키고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리 총리는 “우리는 단기적 성장을 위해 녹색 전환의 속도를 늦출 수 없으며, 녹색 개발이나 환경 보호라는 이름으로 보호무역주의를 실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 전환은 그 자체로 엄청난 발전 잠재력을 제공한다”며 “녹색·저탄소 산업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녹색 경제에 더 많은 성장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 발전의 역사는 개방이 진보를 가져오고, 고립이 진보를 뒤처지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열린 상호 작용, 교류 및 상호 학습을 통해서만 개발의 경계를 계속 넓히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5%) 달성도 자신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올해 연간 5%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