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하는 검색에서 인식하는 검색으로”..네이버의 진화

AI 기술 기반 검색에 맞춰 입력하는 검색에서 인식하는 검색으로 설계
글로벌 거점, 파리와 도쿄에서 진행하는 디자인 캠프 온라인 한글 폰트 통합 플랫폼 구축
2020년까지 한글 폰트 총 30여종 이상 공유할 것
  • 등록 2017-08-23 오후 1:01:11

    수정 2017-08-23 오후 1:01:1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손꼽히는 정보통신기술(ICT)전문가인 이상철 LG유플러스 전 고문(현 화웨이 고문)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경험(UX)이란 말을 버리고, 현재의 경험을 뛰어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집중해야 세계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경험(UX)에 기반을 둬서 혁신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기업 스스로 좀 더 지능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발명해내야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난 2017년 8월, 국내 최대의 인터넷 검색 기업인 네이버가 ‘입력하는 검색에서 인식하는 검색’으로 디자인 설계를 바꾸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이버가 주최한 ‘디자인 콜로키움 2017’에서 네이버 김승언 리더 키노트 모습. 네이버 제공
디자인은 설계다

네이버 디자인설계 김승언 리더는 키노트를 통해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산업의 특성상 더 이상 기획, 디자인, 개발등과 같은 전통적인 업무 구분이 의미 없어졌다고 했다.

그는 “이제 디자인의 역할은 사용자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해결해주는 설계”라면서, 네이버 디자인의 방향성을 ▲SMART(기술) ▲WITH(함께) ▲OPEN(플랫폼)으로 제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네이버 디자인 전략과 최근 진행된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네이버 검색창에 카메라ㆍ마이크 전면 노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이용자들의 검색 방식이 터치스크린 입력과 텍스트 위주에서 이미지와 음성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네이버 검색 역시 ‘네이버에 보여주고(스마트렌즈), 들려주는(음성 인식)’ 인식 검색으로 진화 중이다.

3분기 내에 모바일 검색창에 카메라 및 마이크 아이콘을 전면 노출하도록 설계를 변경해 보다 직관적인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여주는 검색의 경우 ▲번역 ▲문자 인식 ▲QR·바코드 등 여러 기능을 하나의 ‘스마트렌즈’로 통합해 카메라가 이미지 기반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인식해 보다 편리한 이미지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자인 콜로키움 2017 전경
온라인 한글 폰트 통합 플랫폼 구축하고 폰트 배포

국내 디자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준비 중이다.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네이버 한글 프로젝트를 확대, 2020년까지 30종의 한글 서체를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온라인 한글 폰트 통합 플랫폼을 구축, 누구나 편리하게 다양한 한글 폰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자인 캠프 2018, 파리와 도쿄에서 진행…글로벌 인재 양성

네이버는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도 최초로 공개했다.

‘디자인 캠프 2018-커넥팅 파리, 커넥팅 도쿄(DESIGN CAMP 2018-CONNECTING PARIS, CONNECTING TOKYO)’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예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해외에서 직접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글로벌 대상의 서비스를 설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디자인 캠프 2018 참석자들은 6개월에 걸쳐 네이버의 글로벌 거점인 프랑스 파리의 스타트업 육성기관 ‘스페이스 그린(SPACE GREEN)’ 또는 일본의 라인주식회사 본사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서비스 설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20명 안팎의 인원으로 운영되며, 24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시작한다.

김승언 리더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디자인 캠프를 통해 익힌 예비 디자이너들의 생생한 글로벌 설계 감각이 네이버 서비스에 더해져,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검색, 디지털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의 성과와 이를 위한 과정을 주기적 행사를 통해 외부 인재들과 공유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예비 디자이너 및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디자인 콜로키움 2017’ 역시 마찬가지 취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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