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서울시향, 3년간 우선 대관 협의

KBS교향악단 이어 5일 업무협약
클래식 저변확대·콘텐츠 개발 협조
시너지 효과와 장기 플랜 기대감↑
  • 등록 2016-12-05 오후 12:02:14

    수정 2016-12-05 오후 1:18:06

롯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롯데문화재단의 한광규 대표(오른쪽)가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와 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롯데문화재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롯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롯데문화재단(대표 한광규)과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 최흥식·이하 서울시향)이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한 교류 협력에 나선다.

롯데문화재단은 서울시향과 5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콘서트홀 리허설룸에서 양질의 공연 콘텐츠 개발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롯데콘서트홀은 서울시향에 3년간 우선 대관 형식으로 콘서트홀 대관 신청의 기회를 제공하며, 서울시향은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출연에 협조하기로 했다. 더불어 홍보, 광고, 회원 프로모션 등 홍보 및 마케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조해 클래식 환경 붐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 최고 클래식 공연장과 연주단체로서의 목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광규 롯데콘서트홀 대표는 “국내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롯데콘서트홀의 하드웨어를 더욱 빛내줄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서울시향의 다양한 공연을 통해 롯데콘서트홀이 클래식 대중화에 한발 더 기여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도 “국내 대표 클래식 전용홀과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갖춘 교향악단이 서울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뜻을 함께해 매우 기쁘다. 서울시향은 이번 업무 교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아티스트를 사전 섭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장기 플랜 설정에 있어 보다 안정적인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향은 2017년 시즌에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 엘리아후 인발, 오스모 벤스케, 첼리스트 린 하렐,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16번의 정기공연을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롯데콘서트홀은 내년 1월 서울시향의 연주로 함께한 지난 8월 19일 개관공연 실황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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