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역대 최단기간 시즌 팀 우승을 확정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은 지난 12~14일(현지시간) 호주 코츠 하이어 랠리에서 열린 WRC 2014시즌 10라운드(총 13라운드)에서 1~3위를 싹쓸이하며 3경기를 남겨둔 채 8팀 중 시즌 1위를 확정했다.
폭스바겐은 지금까지 열린 10경기 중 9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 중 3경기에서 2위까지 싹쓸이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지난 9라운드 독일 경기에서 사고로 전 선수가 탈락하며 현대에 1~2위를 내줬을 뿐이다.
이에 따라 승점(348점)은 2위 시트로엥 토털 아부다비 WRT팀(154점), 3위 M스포트 월드 랠리 팀(146점), 4위 현대 셸 월드 랠리 팀(141점) 등 경쟁 팀보다 두 배 이상 많아졌다. 폭스바겐 팀은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2위 팀이 승점을 싹쓸이하더라도 역전은 어렵다. WRC의 승점은 F1과 마찬가지로 1~10위 선수가 25-18-15-12-10-8-6-4-2-1점씩 받는 구조다.
팀 순위를 가리기 시작한 지난 25년 동안 10라운드에서 팀 우승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드라이버) 부문과 보조 선수(코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 역시 폭스바겐 팀 내에서 결정되게 됐다. 현재 선수 부문 순위는 1위 세바스티안 오지에(214점), 2위 자리 마티 라트벨라(164점), 안드레아스 미켈슨(125점)으로 모두 폭스바겐 소속이다.
조스트 카피토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부문 총책임자는 “놀라운 결과를 만든 팀 동료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폭스바겐 임직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 참가한
현대자동차(005380) 쉘 랠리 팀 2명의 선수는 10라운드에서 각각 6, 9위를 차지했다. 2위 팀과의 승점 차이가 13점밖에 되지 않아 남은 세 경기에서 상위권을 유지한다면 2~3위권을 바라볼 수 있다. 다음 11라운드는 오는 10월 3~5일 랠리 드 프랑스 알자스에서 열린다.
|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12~14일 호주 코츠 하이어 랠리에서 열린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14시즌 10라운드에서 올해 팀 우승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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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12~14일 호주 코츠 하이어 랠리에서 열린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14시즌 10라운드에서 우승 역주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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