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간마케팅 전문가 영입‥삼성동 입성 사전포석?

현대모터스튜디오 이어 일산자동차복합거점센터까지
공간마케팅 중요성 눈떠..다양한 공간전문가 영입 중
  • 등록 2014-06-19 오후 3:47:33

    수정 2014-06-19 오후 3:47:33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공간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기존의 전시장을 탈피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브랜드공간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대거 채용 중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스페이스 운영과 브랜드 인테리어 개발, 복합공간 마케팅 부문에서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 고객 니즈를 분석해 브랜드 경험 확장을 위한 전략을 짜고 고객의 체험가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연계한 통합 공간 마케팅을 확대하기 위해 인력 수혈에 나선 것.

특히 현재 공사 중인 일산 자동차복합거점센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공격적이다.

일산 센터는 총 연면적 6만5000㎡ 규모로 판매와 정비 시설은 물론 테마형 자동차 전시장과 문화공연장 등 고객들이 자동차와 문화, 현대차라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현대차는 서울 도산대로 사거리에 ‘현대모터스튜디오’라는 신개념의 전시장을 만들어 ‘현대차가 달라졌다’라는 호평을 받은 만큼 일산 센터도 제2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간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공간 통합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현대차가 삼성동 한전부지를 인수하게 되면 또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을 예정이어서 한발 앞서나간 공간 마케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현대차가 수입차 브랜드 중 1순위 경쟁자로 보고 있는 BMW가 다음달 인천 영종도에 업계 최초로 자동차 테마파크를 건설하고 대대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들어가는 것도 공간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BMW는 이 테마파크에 클래식카부터 현재 판매하고 있는 차량까지 모두 전시하는 박물관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공간을 꾸렸다. 특히 서킷에서는 BMW 전 차종을 타고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현대차도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시작으로 국내외에 고객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모터스튜디오는 하반기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문을 열고 중국 베이징에도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현대차의 공간을 만나고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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