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북한, 개성공단으로 박근혜 정부 떠본 것”...류현진도 언급

  • 등록 2013-08-14 오후 6:08:12

    수정 2013-08-14 오후 6:18:02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개성공단 중단 사태를 언급했다.

진중권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전략적 목표는 MB정권 이전의 6.15, 10.4 체제로 회귀하는 데에 있죠. 개성공단을 중단시키면서 한미군사훈련을 핑계로 댔지만 그게 이번에 처음 한 훈련은 아니죠. 그동안 연합훈련은 늘 해왔으나 공단을 중단시킨 적은 없었으니까요”라는 글로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개성공단 중단사태에 대해 의견을 나타냈다. / 사진= 진중권 트위터


이어 그는 “북한은 한 마디로 ‘박근혜, 넌 이명박과 어떻게 다른지 보겠다’며 떠본 겁니다. 다시 말해 ‘남북경협을 MB정권 수준으로 동결시킬 거라면 아예 이참에 접어버리자’라고 카드를 찔러본 거죠. 재촉의 제스처입니다”라며 개성공단과 관련한 북한 태도의 배경을 분석했다.

남북 당국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개성공단 현지에서 7차 실무회담을 진행 중이다. 남북은 오전 전체 회의에서 의견 교환 후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수석대표 접촉을 가지고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6차 회담 결렬 후 약 20일 만에 열린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19일부터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 시작돼 당분간 추가 회담 일정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 교수는 14일 트위터에 “류현진, 역투. 잘하네요”라는 글로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12승을 챙긴 류현진을 칭찬했다. 진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개성공단’과 ‘류현진’ 등 실시간 이슈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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