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탓에 몸살앓는 하이마트

영업실적 급락..순이익 반토막
경영진 기소·주식거래 정지 등 내우외환
  • 등록 2012-04-18 오후 8:12:04

    수정 2012-04-18 오후 9:04:07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하이마트(071840)의 영업실적이 곤두박질쳤다. 경영권 분쟁과 경영진 비리 등 안팎의 악재로 인해 직원들이 영업에 매진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6950억원으로 전기대비 20%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35%,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으로 49% 각각 급감했다.

지난해말 터진 경영권 분쟁에 이어 선종구 회장과 유경선 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잇따라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정상적인 경영을 할 수 없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검찰은 선 회장을 횡령 및 배임혐의로, 유 회장은 인수합병 과정에서 선 회장에게 편의를 봐준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김효주 하이마트 부사장에 대해선 납품업체에서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주식거래도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선 회장 기소로 하이마트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되는지를 가리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하이마트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이런 와중에 선 회장과 유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각자대표 체제인 하이마트는 선 회장이 영업대표이사를, 유 회장이 재무대표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하이마트는 오는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선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 회장은 단독으로 물러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 회장과의 동반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사퇴카드 왜 꺼냈나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물러나겠다"(상보) ☞엎친데 덮친 하이마트 `상폐 심사` 도마에(종합) ☞거래소 "하이마트, 경영투명성 검토후 상폐심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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