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민물 돌고래` 구조 대작전

  • 등록 2010-08-25 오후 6:55:40

    수정 2010-08-25 오후 7:47:09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어제 뉴질랜드에서 70여 마리가 넘는 길 잃은 고래가 해안가로 몰려왔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볼리비아에서 분홍 돌고래가 구조요청을 보내왔습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으로 분홍 돌고래는 강에서 신음하고 있었던 걸까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의 파일라스 강.

여러 대의 보트가 강을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늪지대에 갇힌 돌고래들을 구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지난 21일 늪지대에 갇힌 9마리의 강 돌고래 가운데 2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이 돌고래들은 강에서 서식처로 돌아가는 통로가 차단되면서 이곳에 갇혔습니다.

엘니뇨현상에 의한 가뭄과 삼림 훼손은 늪지대의 수위를 낮췄고, 결국 수로가 막히면서 지난 달 초부터 이들 돌고래들은 이 늪지대에 갇혀 지냈습니다.

생물학자들은 결국 먹이 부족에 직면한 돌고래들을 본래 있던 강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특수 제작된 그물을 이용해 한 지역으로 돌고래들을 몬 뒤에 가까스로 두 마리를 물 밖으로 건져 올려 몇 킬로미터 밖의 더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이동 중에는 돌고래들의 탈수 증세를 막기 위해 젖은 수건으로 수분을 공급해 줬습니다.

구조대는 앞으로 며칠 안에 다른 7마리의 돌고래도 구조해 자유롭게 만들어 줄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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