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중국 정부가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현지 서비스 심의 허가(판호)를 발급했다. 지난 2021년 출시가 연기된 이후 약 2년 반만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그간 발목을 잡아왔던 중국 역내 규제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관측 중이다.
| (사진=넥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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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신문출판총국은 지난 1일 ‘던전앤파이터: 기원’을 포함해 총 32건에 달하는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등도 이름을 올렸다.
넥슨 관계자는 “중국 서비스 판호를 받았고, 현재 구체적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게임업계는 최근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 향후 ‘훈풍’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게임 중독과 과도한 게임 시장 팽창을 막겠다며 내놨던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규제 초안을 삭제한 것은 물론, 연이어 국내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1~2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판호가 꽤 많이 나오고 있다”며 “중국 내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판단 중이고, 한동안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