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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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은행이 14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참여 금융기관들이 20억2500만달러를 응찰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차례 입찰에 이어 응찰 규모는 공급액에 미달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했다.
입찰예정액은 6일물 5억달러, 83일물 35억달러로 총 40억달러였으나, 실제 응찰 규모는 6일물이 1000만달러, 83일물이 20억1500만달러에 그쳤다.
한은이 앞서 지난달 31일 120억달러를 1차로 경쟁입찰에 부쳤을 때에는 87억2000만달러, 지난 7일 2차로 80억달러를 경쟁입찰에 부쳤을 때에는 44억1500만달러가 응찰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요 모니터링에 기반해 여유있게 입찰규모를 결정했으며 응찰규모 등에 비춰 볼 때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응찰액 20억2500만달러는 전액 낙찰됐으며 오는 17일 실제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까지 총 3차례 입찰을 통해 시중에 공급되는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은 151억6000만달러다.
한은은 향후에도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