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방부, 지뢰사고 곽중사 해결방안 모색 답신"

심상정 대표, 정 여사에게 전화 걸어 국방부 답신 소식 전해
"젊은이들 자랑스럽게 국방의 의무 다하도록 최선 다할 것"
  • 등록 2015-09-24 오후 2:25:46

    수정 2015-09-24 오후 2:31:2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뢰사고로 장애를 입은 아들을 둔 어머니의 사연을 공개한 이후 여론의 반향에 힘입어 국방부에서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24일 “편지가 공개된 이후 국방부에서 이 사실을 알고 정의당 측에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고 있다고 즉각적으로 답신을 보내왔다”며 “해당 부대 측에서도 정 여사에게 조치를 할 것이라고 연락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심 대표가 전날 상무위원회의에서 공개한 한 통의 편지에는 직업군인 아들인 곽 중사가 강원도 최전방 DMZ(비무장지대) 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사고로 장애를 안게 됐지만 국가에서 한 달 치 치료비만 부담, 750만원 빚을 내게 된 사연이 담겨 있다.

부산에 사는 정 여사는 편지에서 “이번 파주에 지뢰사건 뉴스를 접하면서 너무나도 원통하고 비통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본다”며 “똑같은 국민인데 누구는 매스컴 타니 도와주고 가만 있는 사람은 이래도 되는 겁니까? 빽 없고 돈 없고 힘 없는 사람은 이래도 되는 겁니까”라고 묻고 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정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얼마나 맘고생이 많으셨나. 주신 편지 읽으면서 밤새 울었다”며 국방부에서 해결 방안을 찾고 있고 그 결과를 상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심 대표는 또 “저도 군대 보낼 아들이 있는데 남의 일 같지 않다. 젊은이들이 자랑스럽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건강히 돌아올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정 여사가 거듭 “감사하다”고 했다고 정의당은 전했다.

정의당은 “이번 곽 중사의 일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방력과 안보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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