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2000원(0.15%) 오른 138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7486억원 가량 사들인 가운데 주가도 2.61% 오르면서 140만원대를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다. 외국인은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삼성전자를 쓸어담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성장 정체로 인한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왔다고 보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이익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다.
그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내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와 실적 모두 지금이 바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2328억원으로 1분기 영업이익 8조4000억원보다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영업이익은 36조46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4나노 공정을 올해말 양산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와 대만 TSMC의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 생산)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14나노 핀펫 양산과 파운드리를 TSMC보다 빠르게 진행한다면 삼성전자 시스템 LSI의 승부수가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애플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6부터 20나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채용하면서 삼성전자의 애플향 시스템LSI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만일 14나노 핀펫을 조기에 양산한다면 내년부터는 다시 애플의 14나노 AP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시스템 대규모 직접회로(System LSI) 부문의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며 “삼성전자의 시스템 LSI 부문은 2015년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