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심상찮은 코스닥, 선봉엔 'LED와 바이오'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매기 이동 양상
수급여건·밸류에이션 매력 높아..주도 테마군에 '주목'
  • 등록 2014-01-09 오후 4:18:09

    수정 2014-01-09 오후 4:22:1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연초 중소형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환율 변동과 실적 쇼크 등으로 대형주들이 휘청이는 사이 중소형주들이 차별화된 움직임을 이어가자 코스닥 시장이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발광다이오드(LED)와 바이오 관련주들이 선봉에 선 모습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일주일새 2.3% 가량 튀어오르며 단숨에 510선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 넘게 추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말 과도한 하락으로 인해 중소형주들에 대한 수급 여건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모두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대우 KDB대우증권 창조비즈니스팀장은 “지난해 주요 수급주체들이 중소형주에 대해 매도세로 일관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상당수 종목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상태”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형주 비중이 매우 낮아진 펀드들의 수급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롯한 정책 이슈도 중소형주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중견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정책 등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오던 내용이지만, 올해 신년사에선 보다 구체화됐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LED와 바이오주들이 먼저 치고 나가는 양상이다. 정책 수혜 및 고성장 기대감 등이 이들 종목에 반영되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서울반도체(046890) 루멘스(038060) 금호전기(001210) 등 LED 관련주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LED조명산업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자 관련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일반가정에서는 주로 쓰이는 25~70W(와트)급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올해부터 금지된다는 점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LED 조명시장은 2012년 14조원에서 2020년 85조원 시장으로 평균 25% 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명시장에서 LED 조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6%에서 67%로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LED 대장주인 서울반도체의 경우 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계속되며 순식간에 지난 10월 전고점 부근으로 치솟았다. 글로벌 조명업체인 오스람과 사업 협력 관계를 맺은 우리이앤엘(153490)루미마이크로(082800)도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주에도 연초 강한 훈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의 매각 이슈 등 개별 호재들이 줄을 이으며 바이오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로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연초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고 메디톡스(086900) 이수앱지스(086890) 한화케미칼(009830) 씨젠(096530) 등도 각자 강력한 호재를 잇따라 발표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대우 팀장은 “전반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기관들의 중소형 유망종목 찾기가 시작된 듯하다”며 “주도 업종 및 테마군을 중심으로 올해 중소형주의 강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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