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일반 피임약으로 피임하는 비율이 낮은 등 일반 피임법조차 정착이 안 된 상황에서 응급 피임약이 일반약으로 전환돼 의사 처방전 없이 쉽게 살 수 있게 된다면 일반 피임약으로 피임하는 비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응급 피임약은 일반 피임약의 10~15배가 넘는 고용량 호르몬제로 여성 생식기 질환이나 불임 등 치명적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 또한 높다는 게 의료계의 주장이다.
한편,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의 분류 현황을 전면 재검토한 의약품 재분류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응급 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