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戰)재계 2위 현대차, 탄탄한 자금력 강점

  • 등록 2010-09-27 오후 6:53:35

    수정 2010-09-27 오후 10:30:33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현대건설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현대차(005380)그룹은  삼성에 이어 국내 재계 서열 2위에 올라있다. 탄탄한 자금력을 앞세워, 3~4조원 안팎 규모로 예상되는 이번 인수전에서 현대그룹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시장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67년 설립된 기존 현대차를 모기업으로 뒀으며 1998년 기아차(000270)를 인수한 이후 쌍두 체제를 갖췄다. 연간 총 463만여대를 생산(2009년 기준), 국내 자동차 생산량의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0년 상반기 각각 17조9783억원, 10조62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래 표 참조)
 
임직원수는 2010년 상반기까지 현대차 5만6172명, 기아차 3만256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 현대캐피탈 등 총 4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총 94조6520억원의 그룹 매출액, 8조4290억원의 그룹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6개 계열사로 매출액 36조4460억원과 순이익 1조2320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수치다.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생존한 자녀들 중 장자)인 범현대가(家)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총괄적으로 이끌고 있다.

2010년 6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로 보통주 4578만여주를 보유, 20.78%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정 회장(지분율 5.17%)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기아차는 보통주 1억3428만여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현대차(지분율 34.15%) 등을 주요주주로 뒀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다른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글로비스(086280) 등에 각각 25.06%, 31.88% 지분율로 최대주주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 출처:2010 업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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