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영국판 `은비 사건` 충격

  • 등록 2010-08-25 오후 6:54:44

    수정 2010-08-25 오후 7:47:30

[이데일리TV 유아름 기자] 지난 6월 이웃집 고양이를 고층에서 떨어뜨려 죽게 한 일명 `은비 사건`이 발생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었는데요. 영국에서도 비슷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이 길에 있던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넣은 건데요. 이 고양이는 15시간이나 쓰레기통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길을 가던 한 중년 여성이 혼자 놀고 있는 고양이에게 접근합니다.

목을 쓰다듬어 주며 고양이를 귀여워하는 척 하던 이 여성은 갑자기 고양이를 집어 쓰레기 통에 넣어버립니다.

심지어 쓰레기 통 뚜껑까지 닫아버립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영국 매들랜드 주 코번트리의 한 가정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넣어 버리고 사라진 한 중년 여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롤라로 불리는 이 고양이는 15시간 만에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온 주인에 의해 쓰레기통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롤라의 상태는 현재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롤라의 주인인 대릴 맨 씨는 설치돼 있던 CCTV화면을 돌려보던 중 이 영상을 찾아냈습니다.

맨 씨는 이후 CCTV 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 중년 여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회 수는 순식간에 폭증했고 분노에 찬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도움을 주겠다며 나섰습니다.

영국 동물학대 방지협회, RSPCA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24일에는 언론사인 스카이 뉴스 텔레비전이 이 여성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또 경찰이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받을 지탄이 두려워 공포에 떨고 있는 이 여성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6월 20대 여성이 이웃집 고양이 은비를 폭행한 뒤 고층에서 떨어뜨려 사회적 충격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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