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생산할 스마트폰 OS(운영체제)탑재 비중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저가 스마트폰을 생산,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30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자체 운영체제(OS)인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의 1/3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목표를 1800만대 이상이라고 제시한 적이 있다. 따라서바다 스마트폰을 6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얘기다.
김 상무는 "첫 모델인 웨이브는 전 세계 90개 통신사가 출시준비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스마트폰 비중을 올해 스마트폰의 50%로 가져갈 계획이다. 바다 OS 채용한 스마트폰 비중은 30%, 윈도모바일 등 기타 OS 비중이 20%다.
회사 측은 2분기부터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고가부터 저가까지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이것은 `스마트폰 매스화`에 대응하겠다는 뜻"이라며 "바다폰도 두자리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포럼 등으로 서드파티 개발자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기존 목표인 2000~3000개 수준에서 2~3배 이상 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화웨이와 ZTE 등의 참여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초저가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김 상무는 "초저가 로엔드는 이미 시장이 되고 원가경쟁력도 갖췄다"라며 "부품 표준화와 공용화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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