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5일 4분기 실적 IR에서 "올해 첫 달을 보내면서 작년 4분기가 바닥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며 "그러나 올해도 여전히 좋은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급에서 건강한 조정이 일어나고 있으나 수요가 본격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며 "반도체 경기는 전반적으로 약간 위를 향하는 L자형 회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향후 감산 운용에 대해 그는 "현재 가동률은 D램과 낸드에서 기존 캐파(capa)대비 70~80% 수준으로 우리도 100% 가동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비 절감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는 최소 4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전무는 "최근 현물가격 상승으로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대해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어느정도 인정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김 사장은 "원매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해외로 매각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만 주주들은 FI(재무적투자자)로 들어오는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조인트를 통한 인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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