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개인 성향에 맞는 '투-트랙 혁신' 포천 교육특구

진로·진학 구분 학생 맞춤형 교육정책 추진
포천 강점 활용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다양
진학 희망하는 학생에겐 체계적 학업지원
올 겨울방학 예비 고1 학생 대상 '포춘캠프'
市 "스스로 성향 파악해 성공적 삶 설계 지원"
  • 등록 2024-11-25 오후 1:50:34

    수정 2024-11-25 오후 7:05:09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올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확정한 포천시가 학생 맞춤형 교육정책으로 열악한 경기북부의 교육여건을 극복하고 교육 선도도시로 도약에 나선다. 특히 정부에서 지자체로 이어지는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 포천시는 진로와 진학을 구분, 맞춤형 ‘투-트랙 교육 혁신’으로 학생 개개인이 스스로에게 적합한 미래 성장 전략을 파악하고 이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둔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백영현 시장이 어린이들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포천시)
25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지역 대학, 산업체 등 지역기관과 협력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 정주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한 사업이다. 포천시는 지난 7월 교육발전특구에 지정됐으며 지역 교육여건 개선과 정주여건 조성, 인구 성장 등 다양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따라 포천시는 진로와 진학을 구분해 학생들의 성취감을 극대화하는 ‘투-트랙 교육 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구하고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지역 특화 진로 체험 프로그램’은 포천의 강점인 농업과 관광, 제조업 등 지역 경제 특성을 연계한 진로체험을 다양화하고 지역에 소재한 기업, 대학, 공공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직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기반 진로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진로 상담을 제공, 맞춤형 진로 설계 기회를 제공한다.

백영현 시장이 지난 7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따른 향후 포천시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천시)
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학업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입 전형 다변화에 발맞춰 학생 개별 특성과 목표에 맞춘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고 과목별 심화 학습과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 후 수업 및 온·오프라인 학습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시는 포천시 진학지원센터를 설립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학 입시와 관련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1:1 맞춤 상담을 실시한다.

‘투-트랙 교육 혁신’의 성공을 위해 시는 최근 설립한 포천시청소년재단을 통해 학부모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지역사회와 협력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청소년재단이 오는 겨울방학 실시하는 예비 고1 학생 대상 ‘포춘캠프’(학습캠프)를 통해 교육 혁신 전략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로·진학 투-트랙 전략은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성공적인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교두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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