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지원사 창설 100일…부대 정체성 담은 엠블럼·부대가 등 공개

"국민과 군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해 노력 다할 것"
  • 등록 2018-12-18 오후 12:11:03

    수정 2018-12-18 오후 12:11:0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9월 1일 창설된 군사안보지원사(이하 안보지원사)가 지난 12월 9일 창설 100일을 맞았다. 안보지원사는 지난 100여일 동안 과거 권위적이고 구태의연한 업무 방식을 청산하고 국민과 군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소개하고, 새로운 부대 정체성을 담은 부대기와 부대마크, 엠블럼, 부대가, 홍보영상 등 부대 상징물을 18일 언론에 공개했다.

안보지원사 부대원 ‘3不’ 내재화

남영신 안보지원사령관은 “각 분야별로 업무를 제로베이스(zero-base)에서 검토해 인권침해 등 불법적 요소가 있는지를 면밀히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오해 소지가 있거나 근거가 불명확한 업무는 과감히 폐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개입’, ‘민간사찰’, ‘특권의식’ 등 3가지를 안보지원사 부대원들이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3불(不)’로 규정하고 모든 업무지침에 반영했으며 위반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문화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부당하고 불법적인 업무 지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직무수행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군복 착용, 두발 정리, 군인다운 언행 등을 골자로 한 부대원 행동지침도 마련했다.

안보지원사는 그동안 임무와 조직, 기능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행정구역(시·도) 단위로 편성된 600단위 부대를 해체했다. 도심지에 위치한 4개 부대도 국방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또 문화재청의 요구를 받아들여 중요 문화재(경기도 고양시 서오릉) 내에 위치한 군사안보지원학교를 2025년까지 현재의 안보지원사 부지 내로 이전하고 다른 영외시설도 국방개혁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군부대 내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부대비전 ‘국민과 군에 헌신, 군사안보의 중심’

군사안보지원사 앰블럼
안보지원사는 부대 비전을 ‘국민과 군에 헌신, 군사안보의 중심’으로 설정했다. 안보지원사 부대원들이 항상 가슴에 새기고 추구하는 가치로 삼아야 할 부대지표는 ‘정예’, ‘충성’, ‘헌신’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안보지원사는 부대기와 엠블럼, 부대가, 홍보영상 등을 새롭게 제작했다.

부대기와 부대마크, 엠블럼 등은 지난 10월부터 부대원 의견수렴과 설문조사를 거쳐 만들었다. 우선 부대기는 국방부 직할부대로서 위상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국방부 표지와 안보지원사 부대마크를 조합해 제작하고, 하단부에 부대명칭을 표기했다. 부대마크는 부대상징물인 솔개와 명예를 뜻하는 월계관을 태극문양으로 형상화했다. 빨간색은 ‘국가(국민)에 대한 충성’을 의미하고, 파란색은 ‘군에 대한 헌신’을 의미한다. 청정국방을 완벽하게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국방부 표지를 감싸고 있는 형태도 포함됐다.

엠블럼은 원형의 테두리에 부대명칭을 한글과 영문으로 조화롭게 표기했다. ‘국민과 군에 헌신, 군사안보의 중심’이라는 부대 비전과 정예·충성·헌신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엠블럼에는 부대 상징인 솔개를 중심으로 배경에는 태극 문양을 넣었다.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보순환의 의미는 ‘빛’과 ‘네트워크’ 문양으로 디자인했다. 지구본은 세계일류 군 정보·수사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안보지원사의 의지를 담았다.

軍 장병 공모 통해 ‘부대가’ 제작

부대가는 국군 전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통해 우수작을 선정했다. 부대원 의견수렴과 부대 지표 및 부대의 임무·역할 등을 고려해 가사를 완성했다. 부대가 작곡은 경기대학교 전자디지털음악학과 김호석 교수가 맡았다. 국방부 군악대를 창설하고, 초대 국방부 군악대장을 역임한 김 교수는 “안보지원사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조직이 되길 기대하며 진취적이고 밝은 느낌의 곡으로 작곡했다”고 전했다.

부대 홍보영상은 부대 창설과 제도 정비, 부대 비전과 목표 및 지표, 주요 핵심임무(방첩·수사·대테러활동·군사기밀보호) 등으로 구분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국가안보 수호에 앞장서는 안보지원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전문영상제작업체에 의해 제작됐다. 앞으로 안보지원사를 방문하는 주요인사와 안보교육관을 견학하는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홍보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남영신 사령관은 “안보지원사는 이제 과거의 오욕에서 벗어나 국가안보 수호의 중심에서 국민과 군의 기대에 부응할 때라고 인식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새롭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세계 유수의 선진 군 정보·수사기관과 당당히 경쟁하는 자랑스러운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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