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나모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5일 소환해 조사한다. 나 본부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보좌관을 지낸 측근 가운데 하나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나 본부장에게 5일 오후 2시에 서울고검 청사로 나올 것을 통보했다.
나 본부장은 홍 지사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1년 6월 홍 지사 측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때다.
검찰은 나씨를 상대로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았다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만난 적이 있는지를 추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