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한 달 동안 10.9%가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KRX건설지수 상승률 6.9%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중순 이라크 내전이라는 악재에 52주 신저가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연초 주가를 회복했다.
크레디트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등급과 등급전망(아웃룩) 하향이 줄줄이 이어진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AA-’를 유지한 건설사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포스코건설뿐이었다.
증권사 상당수는 현대건설을 건설주 가운데 가장 강한 수주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며 최선호(Top-pick)주로 지목했다. 지난 1분기 해외 저가 프로젝트가 사실상 마무리되고 이제 해외 수주 호조에 힘입어 외형 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라는 것.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수주잔고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0.16배 수준으로 세계적 EPC업체 평균인 0.4~0.5배, 국내 업체 평균 0.2~0.4배보다도 낮다”며 “해외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남에도 저평가돼있다”고 강조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5.9%로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삼성물산, GS건설 등 건설사가 대규모 실적 쇼크를 낸 데 비해 부침 없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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